내가 겪은 피부병 이야기(건선)

건선에 대해서 아시는 분?

아니면 건선 겪어보신 분?

건선 멀게만 느껴지는 피부병이라고 생각이 드실 수 있는 병이랍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구요.

그런 제가 건선 환자가 될 지는 꿈에도 몰랐답니다.

시작은 중학생때부터 였어요.

어느날 팔꿈치가 가렵더니 피부탈락, 그러니깐 각질이 일어나면서 떨어져나가기 시작했답니다.

첨에는 습진이라고 생각해서 동네 피부과를 갔는데, 모르겠데요.

(생각만 해도 빡침)

원인도 모르고 뭐 어쩌라는 건지.

일단 습진연고를 받아서 왔는데, 한 한달되니까 알아서 가라앉더라구요.

그래서 습진이 맞나보다하고 살고 있는데, 1년에 꼭 한달 이상 팔꿈치나 무릎에 생기더라구요.

그때마다 습진 연고를 받아서 썼는데, 이게 날이 갈수록 점점 범위가 넓어지고, 가렵고, 나중에 되니 피부착색까지.

학생때 팔꿈치는 가디건으로 가릴 수 있는데, 여름에 무릎에 생기면 겨울 스타킹을 신을 수도 없고 정말 스트레스 받았는데.... 

이번년도에도 생겨서 대형병원가니 건선이라네요.

거의 10년 가까이 습진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건선이라니......

원인도 치료법도 불명확한 건선....

하.... 진짜....

무릎이나 팔꿈치가 가렵고 뜨끈뜨끈하고 각질이 일어난다면 동네피부과가 아니라 큰 병원 가보세요.

생각과는 다른 병일 수도 있어요.